영웅좌절담’류 비극소설의 미학적 특징과 계보 파악을 위한 개념적 틀을 고안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아기장수 설화와 좌절된 영웅의 형상을 그린 소설을 택한 것은 이 작품들이 세부묘사에서는 매우 한국적이지만 그 전체적 서사구조나 형상에서는 세계문학사적 보편성을 띠기 때문이다.
1. 들어가며
영웅이라고 하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거나 굶주린 백성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탐관오리들을 무찌르고, 어디든 자유자재로 다니면서 도술을 부리는 비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의 영웅담과 일대기는 서적과 구전을 통해 현재의 우리들에게 전해진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과
1. 들어가며
영웅이라고 하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거나 굶주린 백성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탐관오리들을 무찌르고, 어디든 자유자재로 다니면서 도술을 부리는 비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의 영웅담과 일대기는 서적과 구전을 통해 현재의 우리들에게 전해진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과
영웅은 핍박받는 백성들을 돕기 위해 출현하는데 그 과정에서 민중에 대한 연민이 나타난다. 영웅의 출현은 어렵게 살아가는 백성의 삶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홍길동전』에서 보듯 영웅의 모습은 끝까지 유지되지 못한다. 영웅의 형상화가 실패로 끝난 것은 해방 이후 혼란한 시대에 위
, 패배한 민중영웅의 경우 공식사적으로 역적으로 기록되지만 민간에는 영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형태라는 단적인 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한 반역 행위에 의해 역사의 승리자로 남는 자들이 그들을 역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웅으로 형상화된 시대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가. 실제로 임경업은 의주 부윤으로 부임하자 청군의 침략을 예견하고 조정에 병력의 증강을 요청했으나 무능한 지배층은 이를 무시했다. 북방 정세에 대처하지 못한 결과 인조는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해야만 했다. 이로 인하여 임경업은 열렬한
영웅소설은 특히 가부장제로 인해 억압받던 여성의 욕망과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독자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서는 여성이 영웅으로 등장하는 영웅소설 중에서 여주인공의 모습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형상화되어 반봉건적 여성의식이 돋보이는 『홍계월전』에 대해 작품의
영웅소설은 여성독자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이 작품들은 당시 봉건질서의 하나인 가부장제로 인해 억압받던 여성의 욕망과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여성영웅소설 중에서도 여주인공의 모습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형상화되어 반봉건적 여성의식이 돋보이는 『홍계월전』에 대해
영웅화한 군담소설이다.
먼저 군담소설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이 임경업전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군담소설은 주인공이 전쟁을 통하여 영웅적 활약을 전개하는 이야기를 흥미의 중심으로 하는 소설을 말한다. 작품의 소재를 어디에서 취하였는가에 따라 창작군담소설·
영웅> 등이 그 예이다. 다른 하나는 연작 장편 <젊은 날의 초상>이나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등과 같이 작가 자신의 실족적 번민을 특별한 기교 없이 절실하게 형상화해 낸 작품들이다. 이 둘의 더러 <사람의 아들>이나 <새하곡>에서와 같이 더러 혼자 되어 나타나가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문